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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ckerschool.org/HS_Boards/zboard.php?id=Free_Lectures&no=1171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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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인터넷고 레이어세븐 “보안·해킹 전문그룹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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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주최한 해킹방어대회에 눈에 띄는 팀이 있었다. 대학의 정보보호 전공자, 일반 기업의 IT 전문가, 보안전문가와 당당하게 겨루어 본선에 진출한 고등학생 팀 ‘루나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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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인터넷고등학교 정보보호 동아리 ‘레이어세븐(Layer7)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병윤·구사무엘 두 학생으로 구성된 루나틱은 예선에서 악성코드 분석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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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학생 외에도 레이어세븐에는 눈에 띄는 인재들이 많다. 정보화 특화고등학교인 선린인터넷고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레이어세븐을 통해 발휘한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미국의 각 주립대학에 진학하는가 하면 우리나라 대학 정보보호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다음세대 정보보호 전문가로 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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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일찍부터 IT 산업에 필요한 실무형 전문인력을 발굴, 육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우수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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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세븐 지도를 맡고 있는 노재식 교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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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 고등학교가 심각한 위기상태에 빠져있던 2001년 선린인터넷고(당시 선린상업고등학교)는 정보통신 교육을 특화시킨 특성화고등학교로 과감히 전환했다. 그리고 IT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막대한 인력과 예산을 투자했다. 지금은 제2의 특수목적고등학교로 불리며 대학 전공자 못지않은 실력을 가진 IT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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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과, 웹운영과, 테크노경영과, 멀티미디어과의 4개 전공학과로 운영되고 있는 선린인터넷고의 동아리는 20여 개. 이 중 IT 관련 동아리는 9개이며, 정보보호 동아리 레이어세븐은 활발한 활동과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동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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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세븐이 구성된 것은 2001년 3월이다. 크래커가 아닌 컴퓨터시스템 내부구조와 동작에 대해 연구하고, 대학교의 정보보호 학과, 동아리, 기업체와 연계해 폭넓은 기술교류를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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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윤리의식이 취약한 청소년들에게 해킹·보안을 연구하는 분위기를 정착시키고 자유로운 오픈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목적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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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세븐은 초기부터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이름을 날렸다. 2003년과 2004년 호서대학교에서 주관하는 고교생 정보보호 올림피아드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으며, 대학교 정보보호 동아리 연합인 파도콘(PADOCON)에서 주최하는 라이브 해킹대회(Live Hacking)에서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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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가 주관한 청소년 정보보호 페스티벌 1위, 충남대학교 정보보호 동아리인 아르고스가 주관한 해킹대회 2위를 차지했다. 일반인과 보안 전문가도 함께 참여하는 KISA의 해킹방어대회에 2005년과 2007년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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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세븐은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모든 해킹대회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해외의 각종 국제 컨퍼런스 참가도 망설이지 않는다. 대학교 정보보호동아리 연합이 주관하는 파도콘과 시큐리티 프루프(Security Proof)에서 주관하는 POC(Power of Community) 국제컨퍼런스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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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활동으로 중국발 해킹+@ 해킹 시연회와 학교사이트 솔루션 버그 리포팅을 수행했다. 웹하드 제공업체인 글루시스와 보안컨설팅 협약 체결해 연 4회 취약성 분석을 하고 동아리 발전기금을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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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에는 싱가폴에서 열리는 Syscan 국제보안컨퍼런스에 참가할 예정이며, POC 국제보안 컨퍼런스와 파도콘 CTF, 순천향대학교 청소년 정보보호페스티벌 참가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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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세븐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이다. 매년 개최되는 학교 해킹대회를 준비하고, 문제 출제를 위해 자체적으로 연구주제를 설정하며 스터디그룹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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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세븐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며, 이를 위해 보안교제를 스스로 제작한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해킹과 보안>은 3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보안 실무 교제로 웹 해킹 기법과 리눅스 해킹, 리버스 엔지니어링, 네트워크 기반 해킹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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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는 외부강사를 초청해 진행하며, ‘Network Hacking For Fun’이라는 제목으로 연 8회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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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버 뚫다 교무실 청소 일주일 “이제는 해킹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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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세븐이 설립부터 지금까지 수탄하게 유지돼 온 것만은 아니다. 보안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와 학습활동을 하면서 간혹 일부 학생들이 정부 관공서를 해킹하고, 학교 홈페이지를 공격하는 등 말썽을 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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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해킹해 아이템을 빼내다가 적발되기도 하고, 무료문자서비스를 해킹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무한정 보낼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학교와 관공서를 침투하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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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고는 5년 전부터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철저하게 하고 있으며, 레이어세븐에서도 자체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해커가 아닌 보안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넘치는 호기심을 자제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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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정보통신 윤리 교육을 철저하게 시키는데도 간혹 말썽을 부리는 학생들이 있어요. 학생들이 자신이 배우고 익힌 것을 어떻게든 연습해보고 싶은 마음을 누르지 못할 때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점차 정보보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해킹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보다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활동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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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식 교사는 “레이어세븐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끼리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가르치면서 발전해 윤리적인 문제도 자율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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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문제에 대해서는 학생들도 확고한 의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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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으로 한 번 쯤 안 걸려 본 학생들은 없을거에요. 학교 홈페이지 해킹하다 적발 되서 일주일동안 교무실 청소하고 그랬어요. 하지만 지금은 해킹을 하는 학생은 거의 없어요. 보안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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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세븐의 학생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앞으로 계속 열심히 공부해서 보안 전문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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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세븐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 중에서는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선린고에서 IT 분야 전문가 육성을 위해 영재유학반을 개설하고 유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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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고 학생들은 미국의 미시간 대학, 텍사스 대학,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등에 진학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선배들이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1대 1로 멘토링 해 주는 등 학생들간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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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도 그렇지만, 학교에서도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전공과목을 배우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에 대해서는 상당한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대학교에서는 전공과목에 대해 선린고에서 이수한 학점을 인정해 주고 있어 유학생활에 유리한 면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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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식 교사는 이렇게 말하면서 “우리나라 대학에서도 전공과목에 대해 학점을 인정해 주면 훨씬 더 효율적인 교육이 될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수준급의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대학생이 되어 프로그래밍 기초를 배우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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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세븐이 추구하는 방향은 전문 보안·해킹그룹을 결성하는 것이다. 컴퓨터시스템 취약점 분석과 네트워크 취약점 분석, 전문보안 컨설팅 능력 보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컴퓨팅 환경 구축, 오픈소스에 기여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보안그룹을 만든다는 큰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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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꿈은,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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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 세븐 학생들의 이구동성이다. 10년 후 세계 최고의 보안전문가가 되기 위해 오늘도 레이어 세븐 학생들은 해킹 사례를 분석하고 연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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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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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6888 Date : 2009/01/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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