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www.hackerschool.org/HS_Boards/zboard.php?id=Free_Board&no=7831 [복사]
어느덧...7번째 공상시리즈가 되어버린 -_-;; 시리즈 물은 아니었으나 워낙 잡생각
을 달고 사는 성격이라 점점 공상의 세계가 아스트랄계로 넘어가는군요. ㅎㅎㅎ
어젯밤 자다말고 소변보고 다시 잘려고 보니 잠도 안오고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보니
"가상현실"이란 녀석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문들 들더라는겁니다.
==============================================================================
가상현실 : 현실과 유사하지만 전기적신호로 이루어진 가상의 공간.
현실에서 걷지 못하는자 이곳에서 뛸 수 있고 현실에서 보지 못하는자 이곳에서 볼
수 있으며 원하는 모든것을 가능케 할 수 있는 꿈의 공간. 인간이 신이 되는 그곳.
멋지지 않습니까? 인간이 신이 된다라...인간의 궁극적 목표라고 볼 수 있죠. 초
고대의 인간은 "생존"만이 목표 였다면 앞으로 펼쳐질 세계는 "창조"를 목표로 한
세상이 온다는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과연 "장님은 볼 수 있는가?" 인간의 눈은
제 2의 뇌라고 부를정도로 정보처리 능력이나 속도가 엄청 빠르죠. 눈이 가시광선을
받아들이는 순간 인간은 이미 그것을 인지하고 있을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장님의
경우 가시광선 자체를 받아들인적이 없기 때문에 '색'에 대한 인지능력이 전무 하다
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경우 가상현실에 들어간다면 기계적으로 생성되는 신호를
받아들인 장님 사용자의 뇌는 신호를 어떻게 해석하게 될까요?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을 현실화 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물론 추상적인 개념으로 구체화
시키는것은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가상현실과 같은 초
정밀 세계에서 추상화란 개념이 먹힐지 의문입니다.
거기에 실제현실과 같은 가상의 세계가 만들어진다면 인간의 모든 사고능력과 감각
기관등을 가상의 세계에서 구현을 해야만 할텐데 이게 또 문제라는 겁니다. 최근에
TV에서[방송대학채널이었던걸로 기억] 인공지능에 관한 토론을 하는걸 봤는데 그곳
에서 인간의 뉴런체계[뇌를 구성하는 기본단위=뉴런]를 전기회로형태로 구현하기 위
해서 많은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것을 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의 몸
은 밝혀지지 않은부분들이[예를 들면 암이나 에이즈같은] 많이 있기 때문에 괄목할
만한 성과는 없어 보이더군요. 인간+로봇을 통해 인공지능을 구현할려는 연구가 그
나마 실제 구현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어찌되었든 이렇게 인간의 감각기관을 옮기기 위해 필요한 기기들이 너무 많다는겁
니다. 소설이나 영화[매트릭스]에서의 가상현실은 매우 쉽게 접속하죠. 목 뒤에 콘
센트[그렇다고 전기 콘센트가 아닙니다!!]를 꽂아넣질 않나 헬멧 비스무리한 걸 뒤
집어 쓰거나 슈트안에 들어가거나 뭐 이런식으로 접속을 하더란 말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기본적인 인간의 생명유지 장치나 가상현실을 구현해줄 고성
능의 컴퓨터등이 일반가정집에서 구매할정도의 가격에 판매가 될까요?
뭐=_= 미래의 일은 알수는 없습니다만...현재의 상태로는 힘들어 보이는군요. 의료
나 군사등의 특수 목적을 위해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렇다면 가상현실의 보급화는 정녕 꿈인가? 꼭 그런것도 아닌것 같더군요. 가상현
실처럼 보이는 세계를 만드는건 가능할 것 같거든요. 실제로도 일본에는 있다고 알
고 있습니다. 즉- 인간의 정신활동이 컴퓨터와 완전히 동기화 되는것이 아닌 그저
특정 모니터[헬멧이 되었든 안경이 되었든 일반 모니터가 되었든]를 통해 반동기화
하는 겁니다. 보고 듣고 생각하는데로 움직일 수 있지만...느끼지는 못하는 수준의
가상현실을 체험하는거죠.[이것도 엄청 비쌋던걸로 기억하는데]
하지만 이러면 재미 없잖습니까? 진정한 로망은 "또 하나의 나를 창조한다."인데 말
이죠. 이건 그저 대리인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수준정도밖에 되지 않을것 같
요.
가상현실이 구현[보급]될려면 많은 선결과제가 해결되어야겠죠.
.인간 뇌활동의 디지털화가 가능해져야 하고 이를 외부에서 임의적으로 컨트롤이 가
능해져야 할테죠.
.각종 기기들의 소형화와 함께 많은 기술분야에서의 급진적인 발전을 요하기도 합
니다.
.그리고 이 모든것들을 제어할 고성능의 컴퓨터 및 제어기술이 등장해야겠죠.
.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분지을 확실한 법규와 윤리적 인식도 필요할테구요.
가상현실이 실제화된다면 현실의 세계는 피폐해질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무엇
이든지 가능한 세상이 있는데 뭣하러 "생존"을 위해 아둥바둥 거리는 세상에서 머리
싸메고 힘들어 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가질 사람들이 많이 있겠죠. 사람들은 가
상현실에 열광하고 현실은 잊혀져 가고...뭐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가상현실
과 현실의 괴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사람들도 더러 생겨날거구요.
하지만 미래를 상상하는 한명으로서 가상현실을 꿈꾸는건 역시 로망입니다. 지적 호
기심과 성취감이 엄청날것 같거든요. 오늘도 주저리주저리 두서 없이 두말없이 글을
적었지만...결론은 저역시 불가능해 보이는 가상현실을 꿈꾼다는 겁니다. 얼른 가상
현실의 게임이나 OS가 등장했으면 좋겠군요.[물론 전용 접속기 같은게 필요하겠지만
거기에 무지 비싸겠죠? ORZ] |
Hit : 7539 Date : 2006/10/28 08:08
|
22020, 
1/1101 
아이프리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