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MOD-128-1 : 개발 키트 소개]

MCU는 그 자체로서 동작할 수 있는 칩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MCU 하나만 가지고는 실습을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나중에 실습을 해보겠지만, 물론 원한다면 MCU 하나만으로도 동작을 시킬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MCU가 워낙 작다보니 MCU로부터 노출된 핀(Pin)들에 
전선을 연결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만약 핀이 길게 노출 된 DIP 타입일 경우엔 그나마 낫지만, 우리가 사용 할 ATmega128과 
같이 TQFP나 혹은 MLF 타입을 사용 할 경우엔 변환기판이란 것을 이용하여 추가적인 
핀 확장을 하지 않고서는 사용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변환기판]

그런데 이 변환기판에 MCU를 납땜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집중력을 요구하며, 
칼처럼 생긴 칼팁 인두기나 납땜을 도와주는 플럭스, 확대경 등 추가적인 장비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MCU가 가지고 있는 최대 속도를 내도록 하려면 크리스탈(Crystal)이라고 불리는 
외부 장치를 연결해야 하는데, 이와 더불어 안정성 향상을 위한 콘덴서(캐패시터)라는 소자 연결 역시 필요해 집니다. 


                                      [크리스탈과 콘덴서]

게다가 USB 연결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선 USB 커넥터를 장착해야하고, PC에서 보내 온 USB 신호를 
MCU가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환해주거나 그 반대의 작업을 해주는 USB 프로토콜 전용칩도 필요합니다. 

이처럼 비록 이론상으로는 MCU 스스로 작동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실제 실습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부가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더 생깁니다.

그러다보니 이러한 수고스러운 작업들을 대신해 놓은 제품들, 즉 변환기판 납땜 및 실습에 필요한 
기초적인 장치들을 이미 구성해 놓은 제품들을 주로 구매하여 사용합니다.



이렇게 이미 조립이 되어 바로 실습을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보드 혹은 개발 모듈이라고 하며, 
개발 키트, 학습 키트, 평가 보드, 테스트 보드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기도 합니다. 

개발 모듈은 MCU와 주변장치, 그리고 회로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직접 만들 수 있으므로, 
다양한 업체에서 다양한 구성으로 제품들을 만들어 판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 모듈이라고 하여 
한두 가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업체별로 천차만별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들 중 우리가 사용 할 모듈은 제이씨넷(JCNET)이라는 업체에서 만든 JMOD-128-1이며,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무엇보다도 MCU에 프로그램을 입력할 때 필요한 
ISP라는 장비가 내장되어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ISP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모듈이라면, 이 ISP 다운로더라는 장비를 직접 만들거나 
혹은 추가로 몇 만원을 주고 구매해야 MCU에 프로그램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JMOD-128-1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 확인 및 구매는 다음 URL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 http://devicemart.co.kr/goods/view.php?seq=32749
- 짧은 주소 : http://bit.ly/WvAArH



앞으로 이 서적에서 설명하는 모든 실습들은 이 개발 키트를 이용하여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후로는 JMOD-128-1을 줄여서 그냥 JMOD128이라고 칭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