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n2Own 2013 결과 정리

ryan_strecker| March 14, 2013 - last edited March 15, 2013

 

출처 : http://h30499.www3.hp.com/t5/HP-Security-Research-Blog/Pwn2Own-2013-Recap/ba-p/5996085

 

올해의 pwn2own 행사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아니, "올해의 pwn2own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까요?"라고 묻는게 더 맞겠네요.

이제 모든 것들이 정리되었으니, 대학살 사건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계획, 그리고 대회 전 패치]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우리는 pwn2own 대회의 목표를 재정립하길 원했으며,

다음과 같은 네 개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 째,  참가자의 수를 늘리자.

둘 째, 자세한 공격 방법 설명을 요구하자.

셋 째, 더 빠른 소식을 전하자.

넷 째, 스폰서의 관계를 재정립하자.

 

이러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공격 타겟의 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즉, 브라우저 뿐만이 아니라.. Adobe Flash, Adobe Reader, Oracle Java와 같은

브라우저 플러그인들도 공격 대상으로 추가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토론과 논쟁 끝에, 완벽한 Exploit을 하는 참가자들에게만 상을 주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또, 우리의 이러한 요구가 더 높은 상금을 필요로 함을 알기에 상금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올해는 참자자들이 총 50만 달러(약 5억 5천만원) 이상의 현금과 

상품(노트북 등)을 받아갈 수 있었습니다.

 

구글이 pwn2own의 스폰서로 돌아왔으며, 모든 상금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대회에 앞서, pwn2own의 타겟이 되는 벤더들은 다수의 패치를 진행함으로써

 

공격 성공을 방해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라클은 pwn2own 하루 전 날 업데이트를 배포했습니다.

 

이처럼 막판에 이루어진 패치들이 언론이나 참자자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주에 14개의 IE 취약점을 패치했으며, 이는 다음달 초에

 

있을 pwn2own 해킹 컨테스트에 대비한 것이다.

 

 

화요일, 마이크로 소프트는 14개의 IE 취약점들을 포함한 총 57개의 취약점들을

 

패치하였으며, 이 중 13개의 결함을 패치한 MS13-009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 중 10개정도가 가장 위험한 수준인 "Critical" 취약점 판정을 받았다"

 

-Gregg Keizer, TechWorld

 

 

MS13-009는 반 이상이 우리 HP ZDI에 의해 취약점 권고되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많은 리서쳐들이 오라클의 마지막 패치에 가슴을 졸이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괜찮군.. 하지만 이 패치는 마지막 패치여야해.."

[Exploit의 예술]

3월 6일, PWN2OWN 행사의 첫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행사의 현황을 알리는 공지판 공개와 함께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다른 참가자들에 의해 이미 사용된 취약점을 제외한- 모든 성공적인 Exploit들이

돈을 받게 될거라는 공지를 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주어진 타겟은 오라클 자바,

Context Information Security의 James Forshaw가 성공적으로 자바를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Accuvant의 Joshua Drake 또한 성공적으로 자바를 장악했고,

각각 $20,000달러(약 2천 2백만원)를 확보했습니다. 

   

다음으로 VUPEN Security 멤버들이 세 번째 참가자로 나섰고, Surface Pro 타블렛에서

실행 중인 MS의 IE 10 공격에 성공한 유일한 참가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2개의 제로데이를 사용했으며, medium integrity 코드 실행을 위한 sandbox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추가 포인트를 받기 위해, IE 프로세스를 crash 시키지

않은 채로 공격에 성공했습니다.

다음으로 MWR Labs의 Jon Butler와 Nils가 구글 크롬을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구글 크롬 공격에 성공했으며, 그냥도 아닌, SYSTEM-level 권한을

획득했습니다. 무려.. SYSTEM 권한! 그들은 웹킷에서 type confusion 유형의 취약점을

사용했으며, 다음으로 커널과 관련된 공격을 했습니다.

   

대회의 첫 쨋날이 끝날 무렵인 오후 5시 30분..

VUPEN Security가 이번엔 모질라 파이어폭스와 오라클 자바를 타겟으로 잡았습니다.

그들은 use-after-free와 Windows 7의 ASLR/DEP를 우회하기 위한 새로운 테크닉을

사용하여 파이어폭스 장악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오라클 자바를 장악하기 위한 힙 오버플로우 취약점을 선보였습니다.

정말 끝내주는 하루였군요!

[pwn2own의 두 번째 날]

VUPEN Security가 이번엔 Adobe Flash 장악에 성공했습니다.

그들은 성공적인 Code Execution을 위해 3개의 제로데이를 연속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것들은 오버플로우, ASLR 우회 기술, 그리고 IE9의 sandbox 메모리 커럽션

취약점들이었습니다.

다음 참가자인 George Hotz은 Adobe Reader XI을 성공적으로 Exploit했으며, 

$70,000달러(약 7천 8백만원)를 확보했습니다.

이 날의 행사가 끝날 무렵..

원격 참가를 요구했던 참가자인 Ben Murphy로부터의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몇 번의 클릭 후에, 오라클 자바가 또 다른 제로데이에 의해 장악됐습니다.

이로써 총 4개의 유니크한 제로데이들이 오라클 자바에 사용되었습니다.

결국, 이번 pwn2own에서 가장 많은 타겟이 된 것은 오라클 자바였으며,

가장 많은 수의 취약점들이 발견된 벤더는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취약점 공개의 방, 그리고 PWN2OWN이 가져온 효과]

성공적인 Exploit 시도들 끝엔, ZDI 팀에게 있어 가장 흥미로운 시간이 남아 있었습니다.

우리는 Exploit에 성공한 참가자들과 해당 벤더들을 방으로 안내했고,

이 곳에선 공격에 사용된 상세 기술들에 대한 개인적인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이 방은 "취약점 공개의 방"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방 안에서 이루어진 심오한 대화들이 바로 우리 대회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이었을 

것입니다. 리서쳐들과 벤더 사이의 대화는 깊이가 있었으며, 다양한 벤더를 통한

Exploit의 경우엔 벤더와 벤더가 사이의 재담 또한 매우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여러 참가자들이 추가적인 취약점과 기술들을 현장에서 벤더들에게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pwn2own 행사의 부가적인 효과로서, 벤더들은 해당 취약점들에 대한 자신들의

발빠른 대처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올해의 가장 빠른 패치는 모질라에 의해 이루어졌고, 다음은 구글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후, ZDI는 50만 달러 이상의 상금과 상품들을 수상자들에게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