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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스타 채정안(26)이 드라마 촬영 중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에서 구사일생했다.
채정안은 9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일대에서 진행된 MBC TV 새 수목 드라마 '나는 달린다'(연출 박성수) 촬영 중 자신이 타고 있던 택시 조수석이 버스와 정면 충돌하는 사고를 겪었으나, 다행히 부상을 모면했다.
문제의 장면은 버스를 타고 떠난 남자 주인공 무철(김강우)을 잡기 위해 채정안이 뒤따라간 택시로 급하게 버스를 막아서는 것.
채정안은 "버스가 바짝 다가오는 걸 보면서 순간적으로 사고를 직감했다"며 "운동신경을 발휘해 충돌하는 반대쪽으로 점프했더니 상처 하나 안 생겼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사고로 택시 유리창이 전부 깨지고 양쪽 문짝이 모두 떨어지는 등 차량이 반파됐지만, 채정안은 물론 택시 운전기사까지 기적적으로 부상을 피했다.
채정안은 갑작스런 사고로 너무 놀란 나머지 3시간여 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이날 저녁부터 촬영을 재개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 신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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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2456 Date : 2003/10/12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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