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etex |
완전 동감합니다.
여기서 활동하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앞으로 뭐가 되고 싶냐고 하면,
꼭 "해커가 되고 싶어요" 라는 두리뭉실한, 구체적이지 않고 실체적인 것도 아닌 대답을 하기 마련이더군요.
예를 들자면, 어떤 애가 "저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했을 때,
발라드 가수, 락 가수, 오페라 가수, 아이돌 등 엄청난 여러 장르들이 있는데 그저
"가수"라는 것 자체가 되고 싶어 하더군요.
사실, 가수와 해커(다른 사람이 이해하고자 '해커'라는 용어를 굳이 사용하겠습니다.) 외에도
셰프, 축구선수, 연예인, 작가, 시인, 음악, 미술, 영화, 과학자, 강사, 교수 등등.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직업의 꿈을 갖고 있죠.
하지만, 그 사람들은 오직 "결과"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자판 몇 번 치면 슈루룩 해킹을 하는 해커, 큰 무대에서 초고음으로 올리는 가수, 몇백억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영화 감독,
책 한 권으로 수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작가 등.
사람들은 "결과"에만 집착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는 집착하지 않습니다.
가장 쉬운 예로,
국카스텐이라는 사이키델릭 락 밴드는.
누구들 처럼 홍대에서 담배나 뻑뻑피며 술마시며 "예술은 이런거야"라며
겉폼만 잡는 양아치 행동을 안하고
데뷔하기 전, 밥 먹는 시간을 빼고 오로지 기타만 쳤고,
데뷔도 제대로 못한 채 군대를 다녀와서, 강원도로 간 후 그 곳에서 포장마차, 슈퍼마켓 알바를 하며
곡을 만들었고, 그러고 2007~2008년,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 숨은고수"와 "헬로 쿠키"를 통해 데뷔하죠.
드디어 10년째,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록부문 최우수 노래상 및 올해의 신인상 2관왕 수상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 사람들은 엄청 많은데 전부 적기에는 양이 많으므로, 요약을 하겠습니다.
거의 모든 일은, 그 일 한 가지만 최최소 5년~10년 정도 해야 인정을 받을 자격이 주어집니다.
물론 운 이란 것이 있기 때문에, 10년 동안 해커 관련 공부를 한다고 케빈 미트닉이 되거나,
10년 동안 밴드를 한다고 해서 국카스텐과 같은 급의 밴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건,
위 처럼 긴 기간 동안,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이룬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한 가지 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해야 합니다.
저는 많은 젊은 사람들이,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을 진지하게, 잘 고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2013/07/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