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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커기지 중국 … 해커 양성도 ‘인해전술’
이 신문은 싱가포르 일간지 롄허조보를 인용해 중국이 심지어 ‘해커학교’를 통해 수백만 명의 해커를 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서북쪽 하이뎬구의 중관춘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전자상가 등이 밀집해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지역. 이곳에 있는 한 ‘해커학교’는 500명이 들어가는 강의실 3곳이 전국에서 온 ‘예비 해커’들로 가득 찬 해커 양성기지라고 롄허조보는 전했다.
롄허조보에 따르면 이와 같은 ‘인터넷 해커학교’가 중국 내에 1000여 개가 있다. 한 예로 중국 최대 인터넷 해커학교 중 하나로 ‘헤이커기지’가 꼽히는데, 올해 운영 6년째로 이미 1만 명 이상의 해커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독일·영국 등 서방국가들의 군과 정부기관은 해킹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중국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은 3월 “중국 해커들이 지난 2년간 동남아 국가들의 외교부 홈페이지 등 세계 103개국의 1200여개 컴퓨터를 안방 드나들 듯 했다”며 “심지어 해킹한 컴퓨터에 설치된 카메라로 사용자가 앉아 있는 방의 사진까지 찍었을 정도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1997년 중앙군사위원회 직속으로 ‘컴퓨터 바이러스 부대’를 창설했으며 2000년에는 ‘반해커 부대’를 만들었다. 미국 정보 당국이나 해킹 전문가들은 세계를 더욱 긴장시키는 것은 조직적인 해커집단이라기보다 ‘자발적인 민간 해커’들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최근 멜버른영화제 홈페이지는 물론 우루무치 시위 진압을 비난한 터키 총리에게 항의하기 위해 주중 터키대사관 홈페이지를 공격하기도 했다.
중국의 민간 해커들은 ‘붉은 해커’라는 뜻으로 ‘훙커’로도 불리며 80만∼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애국심을 내세우며 반중국적인 기관이나 단체의 홈페이지를 공격하며 ‘인해전술’을 써서 순식간에 마비시키기도 한다. |
Hit : 6678 Date : 2009/08/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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